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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연합 뉴스

호주제 확실히 폐지하겠다

 
  

 
호주제 확실히 폐지하겠다
발행일 : 2002-11-06 등록일 : 2003-05-09
노무현 후보, <여성이 바라는 3대 핵심 과제> 전달식서 밝혀

한국여성단체연합 박병헌   


'2002 대선여성연대'(이하 '여성연대')는 6일(수) 오전, 새천년민주당 노무현 대통령 후보에게 <여성이 바라는 3대 핵심 과제>를 전달하는 자리를 가졌다.

▲ 이오경숙 2002대선여성연대 공동본부장이 노무현 후보에게 여성정책과제를 전달하고 있다.  ⓒ women21
오늘 행사는 각 당 대통령 후보에게 여성 정책 과제를 전달하고 공약으로 선정할 것을 요구하기 위한 각 후보와의 만남 중 첫번째 자리로 준비되었다.
이날 전달식을 위해 '여성연대'에서는 이오경숙 (2002대선연대 공동본부장), 최상림(한국여성노동자협의회 부대표), 이윤경(한국보육교사회 회장), 김상희(여성민우회 상임대표), 신혜수(한국여성의전화연합상임대표), 권해효(호주제폐지·평등가족 홍보대사) 및 여성단체 회원들, 88 CC 노동조합 조합원, 씩씩이 어린이집 어린이들이 참가하였고 민주당에서는 노무현 대통령후보, 임채정 정책선거특별본부장, 김희선 여성본부장, 이상수 총무본부장, 이미경 선대위대변인, 최영희 의원, 허운나 인터넷본부장, 김화중의원 등이 참석하였다.

이오경숙 여성연대 공동본부장은 인사말을 통해 여성이 바라는 "3대 핵심과제와 10대 주요과제"를 전달하기 위해 왔다며 노무현 후보에게 호주제 폐지 등 여성핵심과제들을 공약으로 채택할 것을 요구하였다.

▲ 여성연합 호주제폐지 홍보대사 권해효씨와 민간홍보대사 양은주씨가 1,000명의 뜻을 담은 얼음조각을 전달하고 있다.  ⓒ women21  
이어 권해효 여성연합 호주제폐지대사와 양은주 민간홍보대사는 호주제폐지 염원을 담은 1,000개의 얼음조각이 담긴 유리병을, 여성노동자들은 '고용안정'과 '고용창출'의 바램을 담은 퀼트 조각보를, 어린이집 어린이들은 자신들이 소망하는 보육문제를 그림으로 그려 엮은 그림책을 전달하였다.


호주제폐지와 여성노동문제, 성매매방지법 제정 및 여성의 정치진출 보장 등의 요구를 전달받은 노무현 후보는 답변을 통해 호주제 폐지를 비롯한 입장을 발표하였다.


▲ 여성노동자의 요구가 담긴 퀼트 조각보를 펼쳐보는 노무현 후보.  ⓒ women21
노후보는 호주제에 대해서는 폐지의 입장을 명확히 밝혔으며 고용안정·고용창출과 관련해서 "근로감독을 철저히 해 파견근로법의 남용이 없도록 하고, 근로기준법 적용과 전체적으로 비정규직을 줄여나가는 정책을 시행하겠다"고 강조하였다.


또 보육정책과 관련하여서는 "보육에 대한 재정 부담율을 50% 이상으로 높이고, 보육의 질과 보육교사의 처우개선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영아보육원을 늘리고 장애인 대책을 수립하겠다"고 공약했다.


▲ 아이들이 직접 제작한 그림책을 보며 아이들의 소망을 읽고 있는 노무현 후보.  ⓒ women21  
성매매방지 대책에 대해서는 "성 매매가 줄어들도록 강력한 정책을 추진해 나가고 법으로부터 소외되고, 인권침해를 받는 이들을 위해 국가가 개입해 보호를 받도록 하겠다"고 하였다.

마지막으로 노후보는 여성의 정치 진출과 관련하여 "중·대선구제가 되면 여성들의 정치진출이 훨씬 쉽고, 할당제 적용이 쉽다"며 "공직선거 지역구 여성 30% 공천할당제, 비례대표 50% 할당제 도입"을 약속하고 "공무원 여성관리자 임용 목표제를 실시해 5% 가량인 5급 이상여성관리자 비율을 20%로 늘려 나가겠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여성연대'는 이후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 및 국민통합21 정몽준 후보, 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등에게도 여성핵심정책과제들을 전달할 예정이다.

2002.11.06 ⓒ 한국여성단체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