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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문] 안재헌 여성부 차관 "근친혼 우려는 기우"

 
  

 
[기사문] 안재헌 여성부 차관 "근친혼 우려는 기우"
발행일 : 2003-10-30 등록일 : 2003-10-30
(서울=연합뉴스) 이윤영 기자 = 안재헌 여성부 차관은 정부의 호주제 폐지 방침과 관련, "일부에서 호주제 폐지로 성과 본이 바뀌면 근친혼 문제가 우려된다고 지적하는데 이는 기우"라고 말했다.
안 차관은 30일 평화방송 라디오 시사프로 '열린세상 오늘'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고 "자신의 성은 그대로 유지하되 다만 어떤 경우에도 부성을 따라야 하는 강제 조항을 바꾸자는 것이 이번 민법 개정의 취지"라고 설명했다.

안 차관은 "그렇다고 해도 외국의 예를 보거나 우리 국민의 정서를 봐도 97% 이상이 그대로 부성을 유지하게 될 것이라는 조사가 있다"며 "호주제가 폐지돼도 새로운 신분등록제가 생기고 사적으로 족보제 유지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최근의 부모성 함께 쓰기 운동을 정부가 지원할 의향은 없느냐는 질문에 안 차관은 "부모성 함께 쓰기 운동은 양성평등을 위한 계몽운동 차원이며 이번 개정안에도 그런 취지가 반영됐다"며 "그러나 계몽차원을 넘어 제도화하는 것은 바람직스럽지 못하다고 본다"고 밝혔다.

민법개정안의 국회 통과 가능성에 대해 그는 "국회의원 대부분이 호주제 폐지에 대해 입장 표명을 유보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정부가 어렵사리 개정안을 만들었으니 심도있는 토의를 거쳐 곧 통과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yy@yna.co.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