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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문] 드라마 '노란손수건' 시청자 뜻대로 결말

 
  

 
[기사문] 드라마 '노란손수건' 시청자 뜻대로 결말
발행일 : 2003-08-29 등록일 : 2003-08-29
[굿데이]

시청률 1위의 KBS 1TV 인기드라마 <노란 손수건>(극본 박정란·연출 김종창 김규태) 결말의 윤곽이 드러났다.
 
자영(이태란 분)의 아이 지민이의 문제는 상민(김호진 분)이 양보하는 것으로 해결된다. 현재 지민이는 자영과 결혼한 영준(조민기 분)의 호적에 입적된 상태.
생부 상민은 지민이를 자신의 호적에 올리기 위한 인지무효소장을 접수했다. 그러나 민주(추상미 분)와 이혼한 뒤 심적 갈등을 겪던 상민은 지민이의 행복을 위해 소를 취하한다.
 
상민과 민주 부부는 상민이 간암에 걸렸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는다. 상민은 새로 출근한 회사의 회식 자리에서 심한 구토를 하며 쓰러진 뒤 정밀진단을 받는다. 의사로부터 간암 말기 판정을 받은 상민은 민주와도 극적으로 화해하고 그의 간병을 받으며 서서히 죽음을 맞이한다.
 
담당 연출자인 김종창 PD는 "상민이 죽는 모습은 드라마에서 보여주지 않을 것"이라며 "시청자들의 바람대로 행복하게 결말을 짓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고 말했다.
 
<노란 손수건>은 자영·영준·상민·민주의 갈등구조가 고조되면서 인기가 급상승했다. 또 지민이의 문제가 최근 불거지고 있는 호주제 문제와 결부되면서 사회적 반향을 일으켰다. 현재의 호주법으로는 자영이 영준과 결혼해도 지민이는 영준의 아이가 될 수 없다. 이에 시청자 게시판에는 호주제를 비판하는 글이 속속 게재됐다.
 
30%대의 시청률을 유지하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노란 손수건>은 10월3일 종영할 예정이다.


김호은 기자 hekim@ho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