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자료창고/보도자료

[기사문] '호주제 폐지는 공산주의 혁명 하려는 것?'

 
  

 
[기사문] '호주제 폐지는 공산주의 혁명 하려는 것?'
발행일 : 2003-05-27 등록일 : 2003-06-05
[시민의신문]

한국씨족총연합회 총본부와 성균관 유도회 총본부 등 보수*전통적 사회단체들로 구성된 '정통가족제도수호범국민연합(정가련)'이 호주제 폐지 주장은 공산주의자들의 주장과 일맥상통하며, 이는 공산주의 혁명을 꾀하는 것과 다름없다며 정부와 여성단체들을 비판했다.

정가련은 지난 20일 오전 기자회견을 통해 "호주제 폐지를 추진하고 있는 여성부와 급진사회단체는 공산주의자들의 논리를 따른다"며, "절대다수 건강가정의 여성과 아동을 욕보이지 말고, 정부는 쌍방이 공정하게 참여하는 정당한 기구를 만들어 국민적 합의부터 도출하라"고 주장했다.

또한 이들은 23일 종로 2가 탑골공원에서 '호주제폐지 반대집회와 삭발식'을 갖고, '1천만명 서명운동 발대식'을 거행했다.

이미자 정가련 국장은 "언론도 이미 호주제 폐지에 대해 편파적인 보도를 하고 있다"며, "향후 민법상 가(家)를 없애지 않고도 이혼 여성을 위한 가족법 개정 연구자료를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남윤인순 여성연합 사무총장은 "호주제 폐지를 둘러싸고 유림쪽과 여성계의 대립구도로 비춰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정가련의 주장처럼 호주제 폐지와 가족붕괴는 상관이 없다"고 설명했다.

정가련에 대해서는 남윤인순 사무총장은 "호주제 폐지와 양성평등 사회변화 흐름에 동의하지 않는 반대그룹의 하나로 해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장성순 기자 newvoice@ngo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