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문] 여성연합 개설 호주제 폐지 사이트 사이버테러 당해

[기사문] 여성연합 개설 호주제 폐지 사이트 사이버테러 당해
발행일 : 2003-05-15	등록일 : 2003-06-05
[시민의신문] 여성연합 개설 호주제 폐지 사이트 사이버테러 당해 반대자들 욕설 비방 난무 여성단체들이 사이버 공간에서도 호주제 폐지 운동을 전개하고자 새롭게 개설한 호주제 폐지 사이트에 호주제 폐지 반대론자들의 욕설과 비방이 난무하고 있다. 한국여성단체연합은 지난 9일 'NO-HOJU사이트(no-hoju.women21.or.kr)'를 새롭게 개설했다. 여성연합은 각계 각층의 다양한 호주제 폐지 의견을 수렴하고 주도적으로 인터넷을 사용하는 젊은 세대들의 관심과 참여를 이끌어 내기 위해 호주제 폐지 사이버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NO-HOJU사이트'는 국회의원에게 호주제 폐지 및 친구*친지들에게 동참권유 이카드(E-card) 보내기, 평등가족지수 진단을 통한 평등가족 선정, 호주제 파이터 캐릭터 공모, 온라인 서명운동, 호주제 관련 각계 인사들의 지지 글 릴레이 및 인터뷰, 상담코너 '우리 함께해요', O행시 짓기 '시인의 마을', 호주제 자료실 등으로 구성돼 있다. 하지만 호주제 폐지 사이트 게시판에는 호주제 폐지 반대론자들의 욕설과 비방으로 도배돼 사이버 테러수준에 이르고 있다. "호주제가 싫으면 독신으로 살거나 여성들에 호적으로 들어 갈 수 있는 O 없는 남성과 결혼하세요... 입 부 혼이란것도 있는데...왜 폐지를 하려 하는지..." "남녀평등에 원칙을 내세워서 호주제 폐지를 주장하고 계신데, 진정한남녀평등을 그렇게 부르짓는다면 여자도 병역에 의무를 남자와 똑같이 져야되는것 아닌가 똑같이 훈련하고 국방에 의무를 진다면 남녀평등 환영한다. 우리 사회에 남자에게 우선권이 있다고들 하는데 그럼 권리를 똑같이 누리기 위해 의무도 똑같이 져야한다고 생각한다." "자기보다 힘없고 여성을 위하는 남성과 결혼을 하면 호주제와 상관 없는 일이 아닌가 싶습니다...꼭 호주제폐지는 결혼 중에 얻어터지고 이혼한 사람들이 주장한다...일반적인 가정 평탄한 가정에서는 그다지 호주제와 상관없이 사는게 보통이다...재혼후 아이가 성(姓)으로 피해를 보는걸 재혼하게 되면서 얻는 업보로 생각하면 되지 않나...호주제... 폐지보다 수정 보완을 주장 입부혼이 있는데 왜 호주제를 폐지를 주장하는지 모르겠다..." '호주제 폐지론자'들의 비방과 욕설은 여성부 홈페이지(moge.or.kr)에서도 마찬가지다.  게다가 여성부가 오히려 가정해체를 조장하고 있다며 비난하고 있다. "기껏 남성들의 세금을 받아서 한다는 생각들이 여성들 이혼을 편하게 해주려고, 호주제 폐지나 주장하는 여성부 장관은 제정신이 잇는 인간인가 ? 이혼을 가급적 하지 않도록 오히려 억지력을 두어야 할 정부부처인 여성부가 오히려 무책임한 여성단체와 같은 노선을 걷고 있다니, 놀라울뿐 아니라, 공직자로써 그렇게 편협한 생각으로 어떻게 공무원이 된다는 말인가 ? 아무튼 여성단체와 여성부는 우리나라 가정의 해체를 위하여 미친짓 하고 있는 정신질환 단체임을 선포한다." 군가산점 폐지 논란 때와 비슷한 논쟁구도가 형성돼 있다. "여성 강제 징병 그것이 평등으로 가는 지름길이다. 우선 여성들은 이것부터 평등하게 해라 그러면 호주제도 평등할 것이다. 왜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지? 이익만 챙기는 족속들" "장관님 저는 군가산점 필요없습니다. 다만 저의 2년이라는 세월을 보상받게 해주세여.. 아니면 여성들도 군징집이 될수 있도록 앞장서 주세여.. 장관님이 그리 원하시는 남녀평등이라면 여성들도 가게 해주세여..네?" 여성계의 오랜 숙원인 호주제 폐지, 사이버 공간에서조차도 만만치 않아 보인다. 장성순 기자 newvoice@ngo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