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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문] [여성]여성 진출 가로막는 ‘유리천장’ 뚫어야죠 | ||
발행일 : 2003-10-05 | 등록일 : 2003-10-06 | |
[한겨레] 이화리더십개발원 조형 원장 “유리천장, 함께 뚫어야죠.” 올라갈 수 있는 것처럼 투명해 보이지만, 올라갈 수 없도록 가로막고 있는유리천장. 여성의 고위직 진출이 어렵다는 것을 빗댄 말이다. 이화리더십개발원 원장 조형 이화여대 교수(60·사회학)는 “여성들이 유리천장을뚫는 데 밑받침이 되겠다”고 말했다. ‘여성리더 100만명 양성’을 목표로 지난달 17일 문을 연 이화리더십개발원은현재 과장급 이상 여성을 대상으로 한 기업과정(26명)과 정부·정당에서 활동하고있는 여성들이 참여한 정치과정(30명)을 운영하고 있다. “여성들이 본격적으로 나설 시기가 됐어요. 여성에 대한 리더십 교육은‘제3단계 여성운동’입니다. 여성학이 태동한 1단계, 여성문제를 법·제도화한2단계를 이젠 넘어서야 해요. 호주제 폐지 등 기본적인 권리 차원에서 싸울문제들이 아직 남아 있지만, 여성 사회참여의 질적 수준을 높이는 일이시급합니다.” 조 원장은 “남성 중심 조직에서 살아남기에 급급했던 여성들이 체계적인 리더십역량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90년대 이후 여성들은 기존 생산·서비스직만이 아닌 다양한 분야에진출했습니다. 지금은 조직의 허리까지 올라가 있는 여성들이 많죠. 이 때부터가문제입니다. 여성들은 자신의 일만 열심히 하면 된다고 생각해 왔지만, 허리까지올라간 구조와 그 위 구조는 완전히 다르거든요. 기업에서 일하는 여성의 경우비즈니스 마인드를 갖고 회사 전체와 시장을 포괄적으로 볼 수 있어야 합니다.” 그는 “시각도 넓히고 그릇도 키워야 하는 전환점이지만, 많은 여성들이 이단계를 넘어서기 힘들어 한다”며 “유리천장을 뚫는 것은 개개인의 피나는 노력도중요하지만, 여성들끼리 네트워크를 통해 서로의 경험을 공유하면서 함께 노력해야할 일”이라고 말했다. 개발원이 중간관리자 이상을 대상으로 교육프로그램을 짠 것도 이 때문이다. 현재국내 30대 기업의 여성관리직 비율은 겨우 4.4%다. 조 원장은 “여성들이 속한직종에 따라 겪고 있는 문제가 다르기 때문에 리더십 역량 평가, 약점 보강 등기존 프로그램과 달리 현장경험 토론을 중심으로 한 ‘맞춤형 교육’을 실시하고있다”고 소개했다. “이제 권위적인 리더십은 통하지 않는 사회가 됐습니다. 관계 맺기, 유연함,환경친화성, 평화성 등 여성적 가치를 갖춘 리더십이 필요합니다. 여성들은무엇보다 도덕성이 우월하다고 생각하고, 이에 기초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나갈 겁니다.” 조 원장은 “몇몇 다국적기업 말고는 여성을 대상으로 리더십 교육을 하는 조직을찾아보기 힘들다”며 “개발원의 프로그램을 사회적으로 공유하고, 수강생들이자신의 일터로 돌아가 ‘전도사’ 노릇을 할 수 있도록 북돋겠다”고 말했다. 개발원은 앞으로 공무원과 시민단체 활동가를 대상으로 한 여성리더십 교육과정을마련할 계획이다. 그에게 여학생이나 사회초년병을 대상으로 한 리더십 교육도필요하지 않느냐고 물었다. “새로운 역할모델을 만들고 알리는 게 자연스런 교육입니다. 신사임당이 아니라현실에서 배울 수 있는 역할모델을 볼 수 있다면, 그게 산 공부가 아닐까요” 글·사진 이지은 기자 jieuny@hani.co.kr ⓒ 한겨레(http://www.hani.co.kr),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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