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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속의 호주제

 
  

 
드라마 속의 호주제
등록일 : 2003-09-01

작성자 : mediayolsa (media225@kornet.net)/ http://mediayolsa.or.kr  
        
  제51차 모니터링은 호주제에 대한 드라마의 시선을 중점적으로 살펴보았습니다.

Ⅰ. 들어가는 말

“사람은 여자로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여자로 만들어진다.”(<제2의 성>)라는 시몬느 드 보부아르의 이 말은 힘을 쥔 자, 즉 남성이 자신들을 사회의 규범으로 세움으로써 그에 속할 수 없는 여성을 타자로 간주해 남성에 대한 여성의 종속이 사회적으로, 문화적으로 형성됨을 보여준다. 이 말은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의 법과 제도, 그리고 도덕 등은 완벽하거나 절대적인 것이 아닌, 힘 있는 자들이 자신들의 이익에 부합하도록 만들어 놓은 것에 불과하다는 걸 의미한다. 기존의 법과 제도가 불합리하고 불공평하여 사회 구성원의 권리를 담보해주지 못할 때, 그로 인해 억울하게 피해를 입는 이들이 생겨날 때, 그 법과 제도의 존폐가 언급되는 것은 당연해 보인다. 권력은 모든 국민에게 있다는 현대 민주주의 사회에서라면 말이다.
현재 우리 사회에서 큰 논란이 되고 있는 것 중의 하나는‘호주제 폐지’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문제이다. 호주제는 전통적인 가부장제도의 틀 안에서 지나친 혈통주의에 입각하여 상대적으로 여성을 차별하는 불공평한 제도로 이를 폐지해야 한다는 쪽과 사회의 질서를 유지하고 가족을 중심한 공동체의식을 전제로 한 제도로 존속해야 한다는 쪽의 입장이 크게 대비된다.
지난 8월21일 법무부는‘가족법 개정 특별위원회’를 열어 ‘호주제’대신‘개인별 신분등록제’를 골자로 한 민법개정안을 확정하고 곧 입법예고할 예정에 있다. 이에 각 언론과 인터넷상으로 찬반양론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이런 사회의 움직임을 반영한 듯 호주제를 다룬 드라마가 요즘 인기다. <미디어세상열린사람들>은 첨예하게 대립되는 호주제 문제가 방송 3사의 각 드라마에서 어떻게 다루어지고 있는지를 살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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