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창고/보도자료

[성명서] 정가련 공동대표 구상진 변호사는 공개사과하라!

여성연합 2010. 12. 29. 10:13
 
  

 
[성명서] 정가련 공동대표 구상진 변호사는 공개사과하라!
발행일 : 2003-06-02 등록일 : 2003-06-03
<정가련 공동대표 구상진 변호사는 공개사과하라 !>


지난 5월 30일 YTN 2시 뉴스의 현장 '현장포커스'에서 '도마 위에 오른 호주제 폐지'에 대한 대담 토론이 있었다. 이날 토론에는 한국여성단체연합 이오경숙 상임대표와 정통가족수호범국민연합 구상진 변호사가 패널리스트로 참여하였다. 이날 토론은 약 20분간 진행되었고 호주제 폐지를 찬성하는 조직의 대표와 반대하는 조직의 대표가 공신력을 갖고 책임있게 토론하는 자리였다. 방송 토론을 통해 국민들은 호주제 폐지 또는 유지에 대한 진실에 접근하도록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패널 각자의 주장과 근거를 제시하여 시청자들이 판단하도록 하면 되는 것이다.      

그러나 이날 토론은 이러한 목적을 벗어나 근거없는 주장과 비방, 비하로 얼룩졌으며 방송 후, YTN 시청자 게시판에는 구상진 변호사의 모욕적인 태도에 대한 비판과 진행자가 적극적으로 제재하지 않은 것에 대한 문제제기가 빗발쳤다.
이날 토론에서 구상진 변호사는 호주제 폐지운동을 공산주의 주장과 동일하다며 심각하게 왜곡하였고, '이것이 개인 사석에서도 빰을 쳐야겠는데...'라고 발언하여 여성단체 패널의 명예를 훼손했으며, 토론 중에 '병신'이라는 용어를 사용하여 장애인을 비하하였고 여성단체 패널의 주장에 대해 '장난친다', '사기친다'며 부적절한 용어를 사용하였다.      

우선 구상진 변호사는 호주제 폐지운동을 심각하게 왜곡하고 사기집단, 거짓말 집단으로 매도하였다. 호주를 중심으로 한 '가'제도를 없애자는 여성단체의 주장이 마치 집안을 불살라버리자는 주장과 동일하다고 비난하였고 '가'를 없애자는 주장은 사상적인 맥락이 공산주의 이론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왜곡하였다.

또한 호주제도가 이혼녀에게 불리하다고 '가'를 없애자고 주장하는 것은 '예를 들면 교통사고 당한 사람이 불쌍하다고 전 국민을 병신 만들어 똑같이 평등하게 하자는 주장과 같다'고 하여 장애인을 비하하는 용어를 거침없이 사용하였다.

뿐만 아니라, 호주제도가 일제의 잔재라고 주장한 이오경숙 상임대표의 주장에 대해 대표적인 망발이고 거짓말이라고 하면서 '이런 말도 아닌 이야기를 이것이 개인 사석에서도 빰을 쳐야겠는데 국민 앞에서 이런 거짓말을 할 수 있느냐'며 흥분하면서 모욕하였다.

호주제 폐지에 대해서 다양한 견해를 가질 수 있지만 상대방의 주장을 왜곡하고 모욕한 것은 명백한 명예훼손이다. 따라서 구상진 대표는 호주제 폐지운동을 전개하는 여성단체, 시민단체에 대하여 공개사과하고 시청자에 대해서도 예의를 지키지 않았으므로 공개 사과해야 한다.          


2003. 6. 2.      
한 국 여 성 단 체 연 합
첨부파일 : (26.2KB)